`오라클 오픈월드` 현장-그리드 컴퓨팅 상용화 앞당긴다

오라클(대표 래리 엘리슨 http://www.oracle.com)이 핵심 제품군인 ‘오라클10g’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또한 오라클은 델·EMC·인텔과 함께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표준 개발을 위한 ‘메가그리드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오라클은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오라클오픈월드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전 버전에 비해 가용성, 관리 편리성, 보안 등의 성능을 강화한 ‘오라클10g릴리스2’를 발표했다.

 내년 중반에 정식 출시될 이 제품군은 △오라클데이터베이스10g릴리스2 △오라클애플리케이션서버10g릴리스2 △오라클엔터프라이즈매니저10g릴리스2 △오라클제이디벨로퍼10g릴리스2 등의 4가지로 구성됐다.

 앤디 멘덜슨 오라클 데이타베이스·서버·테크놀로지 부문 수석부사장은 “오라클10g 현재 버전이 저렴한 서버와 스토리지에서 메인프레임급의 성능 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오라클10g릴리스2 제품군은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컴퓨팅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용 그리드 컴퓨팅 기술을 상용화 한 오라클데이터베이스10g의 최신 버전인 오라클데이터베이스10g릴리스2는 클러스터링과 워크로드 관리, 고가용성 등의 기능 개선을 통해 성능 튜닝 등 반복적이고 수동적으로 진행됐던 업무들을 자동화, 추가적인 인프라 투자를 막아줄 것이라고 오라클은 밝혔다.

 미들웨어 제품인 오라클애플리케이션서버10g릴리스2는 서비스지향아키텍쳐(SOA)와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컴퓨팅 지원 기능을 향상하고,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계정관리·엔터프라이즈포털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관리툴인 오라클엔터프라이즈매니저10g릴리스2는 그리드 컴퓨팅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의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오라클 그리드 콘트롤’이라는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

 개발툴인 오라클제이디벨로퍼10g릴리스2는 개발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고안됐다.

 오라클은 이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컴퓨팅의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델·EMC·인텔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업체들과 공동으로 메가그리드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이들 회사는 “메가그리드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들의 통합 부담을 덜어주고 완벽한 엔터프라이즈 그리드 컴퓨팅 솔루션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오라클은 오라클10g 기술제품군을, 델은 엔터프라이즈급 서버를, EMC는 네트워트 스토리지 인프라를, 인텔은 프로세서와 서버 관리를 제공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