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업종이 하반기 들어 계속되는 IT경기 침체 국면 속에서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주요 IT업종별 하반기 지수 등락률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통신주는 IT하드웨어 및 인터넷 등 기타 IT업종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의 경우 삼성전자·LG전자 등 IT하드웨어 기업이 주를 이루는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지난 6월 말 이후 이달 8일까지 9.02% 떨어졌으나 통신업종지수는 9.35% 올랐다.
코스닥에서도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 등 후발 통신주로 구성된 통신서비스업종지수는 같은 기간 무려 19.37% 상승한 반면 인터넷(-20.59%)·IT부품(-17.06%)·반도체(-3.41%)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통신업종의 선전은 △내수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환율 악재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고 △이동통신주의 경우 순차적 영업정지에 따른 비용 감소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됐다는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