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8일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외환시장은 한때 1063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이다가 17원 오른 1058.9원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 4월 29일 14.3원의 상승 기록을 갈아치운 연중 최고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틀전 만해도 1040원선이 위협받았던 환시장은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섣부른 기대감까지 나오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강한 상승은 역외세력의 강한 달러매수세에 기인한 것으로 △ 13일째 지속된 주식매도분 역송금 수요 △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 LG카드 문제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 급상승에 따라 국내 증시도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 이틀만에 870선을 회복한 871.74로 마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