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기업시장 대신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 http://www.kies.co.kr)은 내년부터 기존 그룹웨어·자료관·통합검색시스템 SI사업 대신에 통신방송 융합시대를 겨냥한 콘텐츠 및 통신 서비스 산업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사내 전략기획 담당임원과 외부 계열사 사장단, 창업 투자사 임원으로 구성된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며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한국정보공학이 내년도 수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멀티미디어방송(DMB) 분야의 시스템집적(SOC) 개발 △스카이교육티비를 통한 방송콘텐츠 제공 △모바일 서비스 등이다.
인디시스템(대표 박종인 http://www.indi-tech.com)은 2005년에 기업고객 대신에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출시한 MP3 플레이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컨슈머사업부를 신설해 내년도 전략기획을 새로 수립할 예정이다. 또 NAS 스토리지와 접목해 유비쿼터스 환경에 맞춘 단말기를 개발하는 사업을 새로 준비하는 등 신규 사업 비중을 60%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유진데이타(대표 김중찬 http://www.edi.co.kr)는 e러닝 솔루션인 ‘마이런(Mylearn)’을 자체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e러닝 업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유진데이타는 초기에는 기업 중심으로 e러닝 솔루션 판매를 추진하면서도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을 준비하는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넓히기로 했다. 유진데이타는 이미 초등학생 대상의 온오프라인 학습지인 ‘마침표’ 사업을 벌이면서 B2C 시장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일반 소비자 시장을 진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기업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만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이러한 추세가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