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성DMB용 칩 SDMB1000`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위성DMB용 칩인 SDMB1000은 도시바 외에 솔루션이 없어 전적으로 외국 회사의 시스템온칩(SoC)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극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기존 도시바칩이 차량용에 그친 데 비해 세계 처음으로 휴대폰에 적합한 저전력, 다기능의 칩을 개발해 DMB와 통신의 융합이라는 신시장 창출을 가능케 했다. 채널당 256k∼448kbps, 동시 6채널 수신이 가능하다. 또한 칩의 수와 크기를 줄이는 콤팩트형 구조다. 유료 과금을 위한 암호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고성능 CPU인 ARM940T를 내장해 인증 및 각종 응용 프로그램과 입출력 장치 등의 소프트웨어 운용에 유리하다는 게 특징이다. 휴대폰용 칩은 차량용에 비해 안테나 크기가 작아 수신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중경로 선별기능과 인접채널 간섭 등 채널환경을 고려한 RF 제어, 고성능 에러정정회로 설계기술 등을 포함해 수신 성능을 큰 폭으로 향상시켰다.
◇개발주역 김경호 삼성전자 상무보
김경호 삼성전자 상무보(43·TN총괄 통신연구소 SoC랩장)는 위성DMB의 휴대폰 적용 가능성을 분석, 개발을 결정한 다음 사업자인 TU미디어와 단말 개발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당시 관심의 대상이었던 휴대폰용 국산 위성DMB 칩을 적기에 내놓는 성과를 올렸다. 개발 시기 및 성능을 고려한 SoC공정기술을 개발하고 CPU 코어 채택을 통한 위험 최소화 및 개발기간 단축을 이뤄냈다. 그는 “위성DMB칩과 소프트웨어는 휴대폰의 차기 킬러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핵심기술로 휴대폰 겸용 단말 구현이 가능하도록 저전력, 고집적화로 구현됐다”며 “DMB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모뎀 기술 분야의 국산화에 성공해 기술 자립과 무역수지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휴대폰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