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신기술상]정통부 장관상:지티앤티

 *지티앤티, RF파일럿 플래시 비콘(RF Pilot FLASH Beacon)

 지티앤티(대표 이세한)가 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제품은 RF파일럿 플래시 비콘(RF Pilot FLASH Beacon). 이 장비는 도시 환경 또는 도심 외곽에 촘촘히 박힌 기지국에서 통화 단절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해 CDMA 통신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해준다.

 기지국 구분용 쇼트 PN 코드를 추출한 뒤 가상 FA를 생성해 원활한 기지국 간 핸드오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국 차이나 유니콤의 CDMA망 증설 계획에 따라 개발돼 중국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일본, 대만, 브라질, 베트남 등지에도 특허출원을 진행중이다. 5년간 4500만달러의 매출과 CDMA 상용화 국가에 대한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계기를 만드는 효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세한 사장은 “중국 시장을 목표로 매출의 10%를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한 덕”이라며 “지속적인 기술투자로 통신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주역 유호상 지티앤티 수석연구원

 “중국 차이나유니컴 CDMA망의 기지국 장비가 각기 다른 제조사 제품이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개발 공로자로서 수상한 유호상 수석연구원(35)은 장비 개발부터 중국 차이나 유니콤의 표준 조달 모델로 선정되기까지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해 왔다.

 유 연구원은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면서도 다양한 종류의 기지국에 쉽게 연동되도록 하는 게 설계 방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을 파악하고 개발·판매하기까지 1년4개월 이상 소요됐으며 베이징, 상하이 등 6개 지역 현장시험이라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며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믿음을 보여준 경영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