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통신(대표 우승환)은 동기방송용 TV중계기로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존에는 TV화면 수신을 위해 2개 송신소에서 각기 다른 주파수로 송신해야 했지만 1개의 송신주파수만을 이용할 수 있어 주파수 자원 절약에 효과적이다.
TCXO의 기준 주파수 대신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제작시 사용하는 H-SYNC를 기준 주파수로 사용해 주파수 정확도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따라서 고주파 혼신을 제거하고 양질의 화면을 제공한다는 기술적 특징을 가진다. 특히 디지털 방송 개시에 따른 기존 TV 주파수와의 혼선 방지 대책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배정한 채널의 자유로운 재사용으로 방송국 증설이나 네트워크 확장을 원활히 해준다.
우승환 사장은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방송시장은 항상 소비자에게 양질의 화면을 제공해야 하지만 한정된 주파수로 수요 감당이 어려웠다”며 “이 장비를 통해 방송 송신시장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개발주역: 최길순 진한통신 부장
개발 공로자로 표창받는 최길순 부장(38)은 엔지니어가 아닌 경영학 전공자. 그는 동기방송용 TV중계기에 사용되는 H-SYNC 주파수를 이용하면 주파수 정확도가 유지된다는 아이디어를 갖고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파수의 정밀도 유지 방안을 연구진에게 제공했다.
그는 또 각 연구소 및 방송사와 협의해 동기방송용 TV 중계기 개발에 필요한 관련 기술조사 및 수집에 착수하고 연구 개발자들에게 개발 동기를 부여했다.
그는 “연구원들의 땀과 정성이 신기술상 수상의 영광으로 돌아왔다”며 개발진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국내 방송시장 환경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시점에 값진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관리책임자로서 동기를 부여하고 용기를 북돋는 일이 결실을 보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