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신기술상]기술저변 확대로 스타벤처 속속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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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파신기술상에 이동통신 기술의 효율성을 높여 통신기술 경쟁력을 높인 계측기술을 선보인 기술벤처 이노와이어리스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보통신 산업의 기반인 전파기술 개발에 국가 차원의 육성 의지와 정책지원을 위해 제정, 올해로 닷새째를 맞는 ‘전파신기술상’을 종업원 100명 규모의 중소 벤처기업이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파 기술 기반이 한층 넓어졌음을 뜻한다.

 전파신기술상은 지난 2000년 처음 설립한 이후 벨웨이브, 한단정보통신, 필링크, 신지소프트 등 스타 벤처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와 또 하나의 스타벤처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대통령상을 받은 이노와이어리스(대표 정종태)의 이동통신망 전파측정·분석장비는 사업자 간 품질비교와 음성품질 측정, 데이터 서비스 품질측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석권했으며 일본 시장은 50% 이상을 차지했다. 9월까지 단일 제품으로 내수 38억원과 85억원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의 위성 DMB 측정기 갭필러추정기기(GET:Gap Filler Estimation Tool)는 시스템E 방식의 위성 DMB 시스템에 사용하는 갭필러 및 관련 고주파(RF) 모듈의 개발·검증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다. 내년부터 당장 매년 1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정보통신부장관상은 삼성전자, 지티앤티, 진한통신 등 무선통신시스템 및 단말기 분야에서 2개, 무선통신부품 1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위성DMB수신칩(SDMB1000)은 차량용 수신기뿐만 아니라 휴대전화기 등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저전력, 다기능 집적에 성공한 일본 제품보다 전력소모가 50%, 시속300km/h의 이동수신이 가능하다. 이 제품으로 위성 DMB 수신칩을 전량 일본에 의존하는 기술 종속을 타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티앤티(대표 이세한)의 고주파 파일럿 플래시 비콘 장비(RF Pilot FLASH Beacon)는 중국 및 기타 국가의 이동통신 기지국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비다. 2004년 11억원, 2005년 63억원 등 전량 수출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것으로 보인다.

 진한통신(대표 우승환)의 동기방송용TV중계기는 채널 중복사용으로 디지털방송과 NTSC 공용방송으로 인한 채널 부족현상을 해소하고 향후 3년간 40여억원의 국내 지상파 방송 내수시장 창출이 예상된다.

 윤현보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출품작이 다소 적었으나 어느 해 못지않은 우수한 신기술의 출품으로 분과심사 및 총괄심사위원회에서는 수상제품 선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