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테크노마트(http://www.tm21.com)은 올해의 가전 유통 시장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4년 전자유통업계 7대 뉴스’를 발표했다.
◇절전형 가전 인기=사상 초유의 고유가 영향으로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김치냉장고와 에어컨, 난방제품 등 절전형 가전제품의 매출이 전체 가전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웰빙가전 급증=대표적인 웰빙 가전제품인 △공기청정기 △가습기 △비데 등의 매출이 전년도 대비 20% 가량 급증했다. 특히, 살균성과 항균성을 가진 은나노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돼 인기를 모았다.
◇디지털 TV 판매 호황=△특소세 폐지 △아테네 올림픽 특수 △디지털방송 송출 방식 확정 등 3대 호재를 만난 디지털 TV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40% 가까이 매출이 증대되는 등 호황을 누렸다.
◇수능 가전 특수=올 초 교육부가 사교육비 증감의 일환으로 EBS 강의와 수학능력시험 출제를 연계키로 결정한 이후 TV, 녹화기기, PC 등 학습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특소세 폐지=프로젝션TV와 PDP TV는 특소세 폐지의 혜택으로 가격이 내려가 전년 대비 각각 30%, 5%의 매출 증대를 보였으며 에어컨은 내년에 가격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 속 에어컨 불티=10년 만에 찾아온 무더위로 에어컨이 1일 매장 판매가 7∼10대에 이르는 등 판매량도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어컨의 수요는 전년 대비 35% 이상 급증해 전자유통업계가 물량확보와 설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올해 전자업계의 최대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중고 디지털 제품 판매 확대=내수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중고 휴대폰, 잉크 충전소, 중고 노트북 등 중고 및 리사이클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중고 휴대폰의 경우 작년에 비해 2배 가까이 판매가 늘었으며 전체 휴대폰 판매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