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이 긴축경영에 들어간 것과 달리, 연봉의 50%를 연말 보너스로 받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홈캐스트가 그 주인공.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회사인 홈캐스트(대표 신욱순 http://www.homecast.net)는 연말 보너스로 연봉의 50%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방법은 현금과 주식 각각 50%가 될 전망이다. 삼성 출신 엔지니어들이 회사를 설립한 이력답게 삼성 임금체계를 적용한 것이 3년 전부터 직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게 된 셈.
뿐만이 아니다.
오는 30일에는 95명 전 직원이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워크숍을 떠난다. 이미 비행기에 숙박시설까지 예약을 끝낸 상태다.
이렇게 홈캐스트가 ‘튀는’ 것은 고부가 제품 비중이 늘고, 적극적인 세계 시장 공략으로 매출은 물론, 순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때문. 작년(770억원)보다 60% 이상 늘어난 1250억원 매출에, 순익도 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 초 목표로 정했던 1100억원을 상회한 수치다.
이 회사 한 직원은 “올 초 사장님이 100억원 매출에 90억원 순익을 올리면 전 직원이 제주도로 워크숍을 가자고 공언했던 것이 현실화된 셈”이라며 “내년 목표는 2000억원 정도인데, 가족동반을 하는 것이 어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