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중인 차량 안에서 무선인터넷 기반의 텔레메틱스 단말기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는 물론 각종 SW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소프트온넷은 9일 제주도 ‘2004 국제 텔레매틱스 전시회’에서 무선 SW스트리밍 기술을 접목한 텔레메틱스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시스템 ‘텔레ASP’를 발표했다.
‘텔레ASP’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소프트온넷이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공동개발을 통해 선보인 기술로 텔레메틱스 단말기 상에서 무선 인터넷을 통해 SW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이 기술은 MS의 휴대용 단말 OS인 WIN/CE 기반 위에 무선 SW스트리밍 기술을 적용, 차량에 장착된 텔레메틱스 단말기에서 각종 콘텐츠를 다운로드받는 것은 물론 이를 구동하는 SW까지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동안 텔레메틱스 단말기에서 제한적이던 콘텐츠 업그레이드 작업을 쉽게 하는 한편 텔레메틱스 단말기에서 이메일·게임·오피스SW·그래픽SW등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기술은 1만5000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두 종류의 SW를 사용할 수 있어 각종 텔레메틱스 단말기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소프트온넷은 전시회를 찾은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과 이 기술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임베디드리눅스 기반에서 구동되는 ASP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키로 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