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과 선물 옵션 만기일에 따른 세 마녀의 심술(트리플위칭 데이)로 9일 증시가 하룻만에 다시 860선으로 내려 앉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오전 회의에서 콜금리를 현행 연 3.25%에서 동결키로 결정했다. 지난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콜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데 따른 부담으로 막상 동결이 확정되자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대거 팔자에 나서 9일 증시는 전일보다 1.2% 떨어진 861.31으로 마감했다.
특히 선물 옵션 만기일이 겹친 트리플위칭 데이 여파로 2800억원대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됐으며 외국인이 14일째 매도세를 이어간 것도 낙폭이 커진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등 주요 IT주들도 전일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