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SW)의 시장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중소기업진흥및제품구매촉진에관한법률’에 GS(Good SW)마크를 획득한 국산SW를 명시하는 한편, 오는 15일 국내에서 개발된 SW의 품질을 증명하는 첫 벤치마크테스트(BMT)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정통부는 우선 법률 개정안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시행하는 GS인증을 받은 SW를 우선구매 적용대상에 포함했다. 개정안은 기술개발제품 등에 대한 우선구매를 밝힌 14조에 ‘정부는 중소기업자가 개발한 기술개발제품 또는 산업표준화법 제28조의 규정에 의한 단체표준에 따른 품질인증제품의 수요창출을 위하여 이들 제품을 우선구매하는 등 필요한 지원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명시된다. 이 법률안은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국회 산자위에 계류중이며 이르면 연내 입안될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하위 법령과 고시가 마련돼 하반기부터는 SW업체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과 외산 SW를 비교 평가해 국내 개발 제품의 품질을 정부가 직접 검증·보증하는 SW BMT도 리눅스SW를 대상으로 비교작업에 돌입, 오는 15일 최종 결과를 내놓는다.
와우리눅스, 한컴리눅스, 리눅스원, 노벨, 레드햇 등 국내외 서버용 리눅스OS 5개 제품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국산 SW의 품질에 대한 구매자들의 불신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SW사업단장은 “BMT 전에 국산 제품에 대한 성능향상작업을 실시해 외산 못지않은 우수한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BMT 결과를 공공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에 제공해 토종 SW업체들이 내놓을 만한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