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 운용체계 업체인 팜소스가 중국의 모바일 기기용 리눅스 업체인 차이나 모바일소프트를 인수한다고 C넷이 9일 보도했다.
팜소스는 미결제 자산 및 차이나 모바일소프트 소유권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자사 보통주 157만주를 지급할 계획이다. 팜소스의 8일 주가(14.45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번 거래는 약 2270만달러 규모에 이른다.
이번 인수는 팜소스가 중국에서 시장 기반을 마련하고, 그들의 제품 라인을 리눅스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데이비드 네이걸 팜소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중국 업체 인수는 휴대폰 산업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재의 운용체계를 계속 지원하면서 리눅스용 팜 운용체계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PDA시장에서 MS는 처음으로 팜소스를 앞질렀다. 이 기간에 MS 윈도 CE는 48.1%, 팜소스의 팜 OS는 29.8%, 리눅스는 0.9%를 차지했다. 반면 2003년 3분기에는 팜소스 46.9%, MS 41.2%, 리눅스가 1.9%를 차지했다.
팜소스는 오는 2008년까지 전세계 모바일 기기 시장이 출하대수 기준으로 연간 8억대 이상에 이르고 그 중 2억5000만대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