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아웃소싱시장 `활황`

 보안 아웃소싱이 보안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제조 대기업이 보안 아웃소싱을 시작한 데 이어 우리은행, 국민은행, LG화재 등 금융권이 정보보호 아웃소싱을 도입했다. 국민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 아웃소싱 보안 인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보안 아웃소싱의 도입이 늘고 있는 것은 내부자에 의한 정보 유출과 함께 네트워크 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365일 24시간 보안 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기업은 아웃소싱을 통해 365일 24시간 보안 체제를 구축, 비용 절감과 함께 전문인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보안관제 서비스 기업들의 보안 관제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보안 아웃소싱에 가장 먼저 나섰던 인포섹(대표 황연천 http://www.skinfosec.co.kr)은 올해 전체 예상 매출 50억원 가운데 35억원을 이 분야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포섹은 현재 우리은행, 교보증권, 증권금융, EBS 등에 관제 요원을 파견했다. 조래현 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이 기존 2∼3명 수준의 보안 인력을 10여명으로 대폭 보강하면서 전문 파견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관제서비스기업인 코코넛(대표 조석일 http://www.coconut.co.kr)은 지난해 하반기 아웃소싱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LG전자, LG화재 등 10개 사이트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코넛은 보안관제서비스 사업 분야 매출 중 아웃소싱 서비스 비중이 6.7%에서 올해 14%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컨설팅사업부 전익수 차장은 “대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보안 아웃소싱에 대해 비밀성과 전문성, 비용절감,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대표 박동혁 http://www.netsecuretech.com)는 10월 김항진 상무를 본부장으로 초기 10명으로 구성된 파견 관제 전문팀을 구성하고 옴니시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수요가 증가해 최근 인원을 2배로 늘리고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내년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항진 상무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통합보안관리(ESM) 솔루션은 도입한 기업들이 이를 관리하지 못하면서 전문 인력 소싱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파견 관제 인력이 200명 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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