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노동조합(위원장 이성우)은 산업자원부의 기술료 부당 전용과 산업기술평가원의 평가비리 및 학위거래 의혹을 제기해 부당해고 됐다 복직한 전국과학기술노조 산업기술평가원지부 김준·김태진·송주의씨가 반부패국민연대로부터 제4회 투명사회 기여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세 사람은 지난 2002년 3월 이후 산자부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둘러싼 부패와 비리 구조를 척결하기 위한 내부 고발로 해고되었다가 지난해 말 노동위원회와 법원으로부터 부당행위로 인정받아 복직됐다.
과기노조에 따르면 반부패국민연대는 이들의 수상 사유로 “정부 산하단체의 예산 전용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샅샅이 밝혀내기란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산자부의 예산 부당 전용을 내부 고발해 부패 근절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