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입주업체-벤처 교류 지원"

“대구경북지역 첨단 벤처기업들에 대한 지원서비스가 최우선입니다. 이를 위해 사무국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회원사 간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가는 중심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발족한 사단법인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의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박용일 회장(48, 유니빅 대표)은 “앞으로 연합회가 지역에서 IT벤처기업과 첨단산업단지 입주기업, 이노비즈기업 등을 대변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는 기존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와 대구IT커뮤니티, 포항벤처기업협회 등 대구경북지역 벤처관련 단체를 하나로 묶어 각 회원사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지원을 해주자는 지역 벤처업계 및 기관의 요구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박 회장은 기존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회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연합회의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경기도 이천이 고향인 박 회장은 고려대 기계공학과와 계명대 무역대학원을 졸업한 뒤 현재 대구첨단산업단지협의회장, 대구경북디지털밸리 추진위원, 대구테크노파크 운영위원, 대구기계금속연합회 운영위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선 내년 1월 안으로 연합회가 각 협회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분석해 어떤 업무를 지원할 것인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또 상반기 안으로 현재 2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무국 인원을 5명으로 늘려 조직의 활성화를 꾀할 예정입니다.”

박 회장은 또 “지역 산업단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첨단기업들은 IT벤처기업의 도움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IT기업들은 이들 첨단기업들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는 윈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합회는 첨단과 벤처기업들이 서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비즈니스를 만드는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합회는 그동안 재원확보와 협력네트워크 부족으로 제 기능을 못했던 지역의 각 첨단벤처관련 단체들의 창구를 단일화함으로써 지역 벤처기업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힘을 실어 정부기관에 전달하는 역할도 맡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연합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재원을 확보하고, 기업 지원서비스가 제자리를 잡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며 “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인들도 개인의 욕심에서 벗어나 지역 첨단벤처기업을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