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미디어 업체들이 8배속 이상 DVD 미디어를 주력 제품을 전환하고 있다.
제조 업체들은 4배속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제조 물량을 줄이고 있으며 유통 업체들은 8배속 제품을 전략 제품으로 설정 마케팅과 함께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있다.
이 같은 시도는 관련 업계가 8배속은 물론 16 배속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4배속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함에 따른 것이다.
국내 DVD미디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대만의 업체 중에서는 라이텍이 올해 말 4배속 제품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다. 또한 비올을 비롯한 국내 제조업체들도 4배속 미디어 생산을 줄일 방침이다.
광미디어 유통 업체들은 4배속 유통을 전면 중단하는 강수를 두거나 8배속 제품의 가격 인하를 통해 4배속과의 격차를 좁혀 자연스럽게 8배속 시장 형성을 유도하는 유인책을 세우고 있다. 동시에 8배속 이상의 제품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액센(대표 박수성)은 지난 1일부터 4배속 유통을 중단했다. 또한 8배속 제품의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LG전자(대표 김쌍수)도 오는 17일 8배속 미디어를 출시하고 고배속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페타미디어(대표 이준표)의 경우 이달 중순 16배속 DVD미디어를 출시해, 4배속 DVD미디어의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다. 다이요유덴 미디어 유통 업체 퓨전21(대표 차진규)도 8배속 미디어 가격을 점진적으로 인하해, 4배속과의 가격 격차를 줄일 예정이다.
한국액센 박수성 사장은 “대만 라이텍이 4배속 생산을 중단하고 국내 생산업체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8배속 시장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여 각 유통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