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의 새 게임기인 듀얼스크린(DS)이 미국에서 출시된지 일주일만에 5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C넷이 보도했다.
지난달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DS는 일주일만에 생산된 물량의 90% 이상이 팔렸고 일부 소매점에서는 공급부족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선 웃돈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고 C넷은 전했다.
미국 닌텐도측은 “예상보다 빨리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이런 추세대로라면 초기 생산분이 조기 매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00만대의 제품을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닌텐도 본사는 회계연도 말인 3월 31일까지 전세계적으로 500만대의 DS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일본에서의 사전예약분을 공급하기 위해 제3공장의 가동에 들어갔다.
DS는 2일 일본에서도 1만5000엔에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출시일 도쿄, 오사카 등지의 대형 가전양판점에는 새벽부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도쿄 신주쿠의 요도바시카메라 신주쿠 니시구치점은 평소보다 2시간 40분 빠른 오전 6시50분부터 판매를 시작, 약 150명이 줄을 섰다. 나카노구의 한 회사원은 “새벽 4시부터 줄을 섰다”며 “DS를 가질 수 있다는 즐거움에 피곤한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