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SF) 소설의 대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클래식 SF단편 소설 ‘로봇’ 시리즈를 바탕으로 20세기폭스가 제작비 1억2000만달러를 쏟아부은 SF 액션 블록버스터 ‘아이, 로봇’이 스크린에 이어 DVD 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독특한 스토리 구성과 현란한 비쥬얼 이펙트를 자랑하는 영화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상상력과 ‘터미네이터’의 액션 및 컴퓨터그래픽을 압도한다는 평가다.
‘크로우’와 ‘다크 시티’를 통해 독창적 비주얼 감각을 선보인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맨 인 블랙’ ‘나쁜 녀석들’ ‘인디펜던스 데이’ 등 흥행대작에서 열연한 헐리우드 수퍼스타 윌 스미스가 주인공인 미래의 경찰 잭 스프너 역을 맡았다.
2035년, 인간은 지능을 갖춘 로봇에게 생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며 살아간다. 더 높은 지능과 많은 기능을 가진 로봇 ‘NS-5’의 출시를 하루 앞둔 어느 날, NS-5를 개발한 래닝 박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수 많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시카고 경찰 델 스프너는 자살이 아니란 확신을 갖고 수사에 착수한다. 끔찍한 사고 이후 로봇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있던 그는 이 사건 역시 로봇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
로봇 심리학자인 수잔 캘빈 박사의 도움으로 로봇 ‘써니’를 조사하기 시작한 스프너 형사는 로봇에 의한 범죄를 확신하지만, 래닝의 죽음은 자살로 종결된다. 은밀하게 사건을 추적해가던 스프너는 급기야 로봇들로부터 공격을 받게 된다.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윌 스미스·브리짓 모나한, 장르: 공상과학)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