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모퍼스

‘유·무선 연동 시대의 리더.’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 시간 만큼 온라인 게임 경험치 등으로 보상을 받는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모델 ‘파워짱’(Power zzang)을 지난달 오픈하며 주목받는 모퍼스(대표 하정원 www.mofus.co.kr)의 목표다. 획기적인 이 서비스 하나로 모퍼스는 현재 모바일게임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모퍼스는 지난 11월 법인 설립한 신생 벤처기업이지만, 유무선 연동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프론티어 정신으로 무장한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특히 대한민국이 나름대로 국제경쟁력을 갖고 있는 게임과 무선통신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이동통신과 게임 분야 만큼은 아시아권의 맹주로 올라선 한국이 장차 세계를 제패하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거창한 꿈도 감추지 않는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연동시켜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anytime, anywhere) 즐길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모퍼스의 경쟁력과 정체성, 그리고 성장 잠재력은 ‘파워짱’ 속에 그대로 녹아들어있다. 이 서비스는 한마디로 외부에서 휴대폰으로 모바일게임을 즐긴 만큼 유저 자신이 평소에 즐기는 온라인 게임 캐릭터 경험치를 보상받아 시공을 초월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유무선 연동 서비스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시도했던 분야이고 앞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나올 것이지만, 모퍼스의 ‘파워짱’은 발상부터 상당히 획기적이다.

 #경쟁력있는 비즈니스 모델

 기존 유무선 연동이 1 대 1로 유저의 욕구를 총족시키지 않는 시스템이라면 ‘파워짱’은 다대다 연동으로 철저히 유저의 재미와 보상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유저 중심적 모델이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자신의 사이버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가 특별하다는 것. 하정원 사장은 이에대해 “비단 모바일 게임사와 온라인게임사는 물론 유저들도 만족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모델 자체가 획기적인 만큼 초기 반응이 신선하다. 서비스 초기임에도 이미 소프톤엔터테인먼트, 엠조이넷, 손노리, 이쓰리넷, 게임빌, 나스카, 컴투스, 감마니아 등 다양한 유무선 게임업체들과 손잡고 세몰이에 나섰다. 특히 온라인 게임 유저를 모바일로 유인하려는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반응이 고무적이다. 해외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해 머지않아 글로벌 비즈니스의 교두보가 마련될 전망이다.

# 작지만 내실있는 기업

모퍼스는 설립 1년이 갓넘은 새내기 벤처로 전직원이 고작 1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조직력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파워짱 서비스 자체가 유무선 콘텐츠업체를 연결하는 ‘가교’와 같기에 앞으로도 소수 정예의 인력으로 최대한 효과를 내는, ‘작지만 알찬기업’을 표방한다. 조직 문화도 전 직원들이 각자의 파트 뿐 아니라 사업 전반에 관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협조한다.

중소·벤처기업의 특성상 각 개인이 다양한 재능을 가져야 일이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지만 항상 철저한 자기 관리와 조직력을 통해 시스템이 무리없이 돌아간다. 하 사장은 “창업 초기 회사들의 장점인 기업문화를 만들어갈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유롭지만 모두가 주인인 회사로 만들어가고싶다”고 강조했다.

모퍼스는 이를 바탕으로 게임사들이 공존하면서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고부가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하 사장은 “무선망 개방과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온라인과 모바일 분야에서 각각 세계 최고인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에 우뚝서는 글로벌 유무선 연동 서비스업체로 도약하는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파워짱’은 수 많은 유무선 게임업체들이 함께 만나는 ‘교집합’의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때문에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관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하정원 사장(42)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파트너십’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한양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LG증권을 거쳐 행정고시(32회)를 패스해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10여년간 근무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경력이 매우 다채롭다. 게임 관련 창업 동기가 궁금하다

▲서울 시청에서 시 홍보 게임을 개발하며 게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1년 공직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 실리콘밸리를 갔다온 후 디지털드림스튜디오, 넥스젠 등에서 게임쪽 일을 했다. 이 과정에서 유무선 게임 연동의 사업성에 주목했다.

-마케팅에 어려움이 많을 텐데

▲‘새로움’이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는것 같다. 새롭기에 흥미롭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불황이라 기업들이 보수적이라 이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서비스를 시작한 후 반응이 괜찮아 요즘은 마케팅이 좀 수월해졌다.

-남다른 경영철학이라면

▲새벽별 보고 출근해 새벽별 보고 퇴근하는 지금을 잊지 않을 것이다. 항상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경영을 해 나간다면 직원들 또한 초심을 잃지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도전에 대한 성취가 첫번째 목표다. 당장엔 ‘파워짱’이 하루빨리 자리를 잡는 것이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