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민간 IT투자 12조6000억원 달할듯

내년 민간과 공공부문을 포함한 국내 전체 IT투자 규모는 12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기존 IT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머무는 민간부문 IT투자와 달리 공공부문 투자는 2단계 전자정부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투자금액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IT산업 활성화의 핵심고리가 될 전망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최근 발표한 ‘2005년 IT투자동향’에 따르면 내년 정부·민간 부문 전체 IT투자금액은 민간부문 10조7000억원과 정부 1조9000억원을 합쳐 모두 12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에서 국내 기업 중 매출액 1000억원 이상 1401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내년 투자는 올해보다 5.1% 늘어난 10조7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신규수요보다 기존의 IT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솔루션별로는 기업들이 기존에 도입한 ERP와 보안분야의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신규 솔루션 도입은 일부에 국한될 예정이다.

 정부부처 IT투자 정보화 예산은 전년도 대비 11.3% 성장한 1조9000억원으로 민간부문에 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공공부문에서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공공정보화 지원이 핵심을 이룰 전망이다. 2단계 전자정부 사업에서는 범정부 통합 전산환경 구축 프로젝트와 외교통상정보화 프로젝트, 국가 물류종합 서비스 프로젝트 등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백영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조사팀장은 “전자정부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공공분야의 대형 IT사업들이 내년 IT투자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