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자체 개발한 블루레이 디스크(BD:Blu-ray Disc) 리코더(모델명 BD-R1000)를 시판한다.
블루레이 디스크 레코더는 파장 405nm의 청색 레이저를 이용해서 12cm 광디스크에 DVD(4.7GB)의 5배 분량인 23GB를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저장장치로 DVD보다 6배 이상 선명한 고화질 영상을 2시간 이상 녹화할 수 있다.
특히 ‘BD-R1000’은 VCR나 DVD리코더로 디지털방송을 녹화할 경우 화질 열화현상이 발생했으나 이 제품은 디지털방송 수신기를 내장해 방송을 직접 수신한 다음, 그대로 광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어 디지털방송의 고화질·고음질을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명도에 따라 3시간, 6시간, 12시간 등 다양한 녹화모드를 제공하고, 원하는 순서대로 장면을 편집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제까지 광디스크 관련 핵심기술 확보 및 원천기술 규격 제정에 참여하는 등 차세대 광디스크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 왔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블루레이와 HD-DVD 간에 차세대 광디스크 표준경쟁이 치열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삼성전자의 제품 출시로 블루레이 진영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BD-R1000’ 소비자가격은 300만원대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