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백화점·TV홈쇼핑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행사’를 잇달아 개최해 경제 불황에 시달리는 이웃에게 훈풍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올해 송년회를 불우아동을 위한 바자회인 ‘불우아동 돕기 사랑의 바자회’로 대체해 실시키로 했다. 이번 행사는 홈플러스 본사 임직원 700명이 기증한 총 1000여개 물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전액 불우아동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설도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상무는 “올 송년회는 오랜 불황으로 고통받는 불우한 아동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취재에서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한·중·일 3개국에서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색 자선 경매 행사를 연다. 현대홈쇼핑은 연예인 자선단체인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따사모)’과 함께 ‘동아시아 자선 대(大)바자’를 개최하고 한·중·일 3개국에서 경매 행사를 진행한다. 따사모 소속 유명 연예인 14명이 기증한 소장품 300여 점을 판매한다.
중국에서는 17∼22일 현대홈쇼핑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광저우 현대홈쇼핑’의 인터넷쇼핑몰 ‘하오에이치(http://www.haohmall.com)’을 통해 ‘안재욱 애장품 자선경매’ 행사를 연다. 일본에서는 내년 1월3일까지 일본 연예 페스티벌 ‘핫 판타지’에서 ‘장동건 애장품 자선경매’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13∼22일 H몰(http://www.hmall.com)의 자선경매 코너를 통해 행사에 참 여할 수 있다. 경매 수익금은 3개국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밖에 롯대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롯데마트·그랜드마트 등 백화점과 할인점 등도 일제히 불우이웃 돕기 행사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13∼19일 수도권 전 점에서 한민족복지재단과 함께 ‘불우 어린이 돕기 사랑의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3∼16일 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중동점에서 ‘사랑나누기 자선대바자’를 열고 의류, 잡화, 가정용품 등을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기증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13∼21일 수도권 4개 점에서 ‘결식 아동 돕기 행복한 바자회’를 열고 각종 상품을 최고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은 결식아동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