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SW업체 품질관리 `낙제점`

국내 중소SW업체들 10곳 가운데 6곳은 개발되는 SW에 대한 기본적인 품질관리 인식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업들이 품질관리 기반을 설정하고 이를 제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중소SW기업 6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품질관리수준평가모델(KQMM, 0∼3단계, 3단계가 최고 수준)에 기반을 둔 품질관리 수준을 파악한 결과 기본적인 품질관리체계조차 없는 0단계의 등급을 받은 업체가 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1단계 품질 기준 요소인 품질 개선 정책수립, 형상관리, 품질보증, 프로젝트 관리 활동 등을 간헐적으로 수행할 뿐 이 밖에 품질관리 활동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수립과 품질보증 등을 수행하는 1단계 등급을 받은 업체는 22%며 SW개발 통합품질관리가 이뤄지는 2단계 등급은 8%로 나타났다. 또 1단계와 2단계는 물론 ‘전사적 품질관리방안’까지 마련해 소위 품질관리 성숙화를 이룬 3단계 기업은 7%에 불과했다.

 SW 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는 품질관리 전문인력 부족(14.9%), 관리자들의 품질관리 필요성 인식부족(13.7%), 실정에 맞는 표준이나 기준 부족(9.7%), 고객의 품질관련 요구나 기준제시 부족(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