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기술(IT)의 국가 기여도가 OCE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상위 50개 기업에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국내 기업 3개가 포함됐다. 그러나 IT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정보 격차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보통신부는 OECD 정보통신위원회(ICCP)가 최근 열린 제17차 정보경제워킹파티(WPIE) 정례회의에서 발표한 ‘IT 아웃룩 2004’를 인용해 15일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IT제조업이 무역 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국제 비교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출 중 IT수출의 비중도 지난 2002년에 34%를 기록, 회원국 중 최고였다. IT제조업이 총노동생산성을 1% 향상시켜 회원국 중 최고를 기록했으며 브로드밴드 가입률도 인구 100명당 24.08명으로 2위인 캐나다와 큰 격차로 1위를 지켰다.
또한 IT 시장이 국가 전체 국민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IT 경제력 집중도’에서 체코, 뉴질랜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50개 IT기업에는 국내 4개 기업이 포함됐으며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3사는 상위 50위권에 들었다.
인터넷 등 학교 내 IT 환경은 우수했지만 학생들의 IT 활용도는 정보검색·문서작성이 평균 수준, 그래픽소프트웨어·스프레드시트 등 통계 소프트웨어 활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인터넷 사용률은 40대와 50대의 경우 각각 72%, 66%로 전체 평균인 83%에 못 미쳤으며 6세 이상 인구는 50% 정도로 다른 회원국과 격차가 컸다. 남녀간 정보화 격차도 높은 편으로 드러났지만 99년 이후엔 감소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