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체 개발, 적용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방법론과 정보시스템개발방법론으로 올해 처음 제정된 한국소프트웨어기술대상에서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두 방법론은 서울시가 올바른 전자정부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2003년부터 정보기술·전략기획·실행, 운영·평가 등 정보화 라이프사이클 전영역에 걸쳐 새운 정보 관리 체계로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정보화를 통해 조직의 발전을 달성하려는 민간기업에도 수범사례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SI사업자나 전문 연구기관과 같이 IT를 주된 사업영역으로 하지 않은 공공기관이 스스로 해당 조직 특성에 맞게 정보기술방법론을 체계화했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갖는다. 정부 스스로가 IT 혁신의 주체이자 설계자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의 방법론은 정보기술전략체계를 업무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서 체계화되고 이론적으로 검증된 방법론과 참조모델을 기반으로 현장에서 도출한 정보기술방법론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그동안의 전자정부 구현 방식을 기술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서울시의 방법론은 대 국민 서비스라는 서울시의 업무를 중심으로 한 체계적 접근 방법이다.
한편, 서울시 정보시스템개발방법론은 소프트웨어 생산기술의 표준화와 재사용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정보시스템 간 연동이 되도록 설계해 효율적인 유지보수를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개발인력과 부분 아웃소싱, 웹 개발 프레임워크도 눈에 띈다.
정보기술 전략 기획이 최근 중요성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정보자원관리의 핵심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전자정부의 방법론은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는 정보기술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정보기술의 청사진과 가이드라인 그리고 관리체계를 제공해 주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