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전문 유통업체인 엔빅스(대표 정남진 http://www.enbigs.com)가 신규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엔빅스는 EMC 총판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의 90% 이상을 EMC 제품에 의존해 왔으나 신사업 확대로 EMC 스토리지 사업 외 매출 비중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정남진 엔빅스 사장은 “신규사업 확대는 EMC와의 공고한 파트너십과 그동안 쌓아온 고객 유통망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기존 EMC 사업에 신사업 매출이 더해지면 내년에는 플러스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엔빅스는 서버 및 스토리지 유통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고 게임 및 휴대폰 관련 부품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엔빅스는 먼저 기존 고객영업망을 바탕으로 한 신규 시스템 유통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빅스는 최근 다국적 테이프 저장장치 회사인 ADIC코리아(대표 정민영)와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인 총판계약을 맺었다. 또 다국적 서버 공급업체로부터 서버 유통도 제안받아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엔빅스는 한국후지쯔와 총판계약을 맺고 후지쯔 NT서버를 유통해왔다.
엔빅스는 ADIC 제품 유통으로 백업 시장에서 신규 매출 100억원 정도를 일으키고 서버 유통에서도 올해 매출 50억원을 능가하는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계열사를 통한 신규사업도 눈길을 끈다. 엔빅스는 현재 게임개발업체 소프트닉스와 휴대폰 중계기와 부품을 생산하는 산타테크 등의 주식을 각각 40% 이상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들 업체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산타테크는 내년 DMB 수요에 맞춘 중계기 사업 및 휴대폰 부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엔빅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 대인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스토리지 총판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