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는 우선주 발행을 통해 960억원의 자본을 유치키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본지 11월 19일 6면 참조
스카이라이프는 투자화사인 율리스(ULIS)로부터 자산유동화(ABS:Asset-Backed Securitization) 방식의 증자를 통해 960억원의 투자를 유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의 총 자본금은 3786억원에서 4380억원으로 증가하며, 투자자인 율리스는 KT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극한다.
증자 이후 스카이라이프의 대주주는 KT가 25.9%로 1대 주주, 율리스가 13.6%로 2대 주주, KBS가 9.2%로 3대 주주, MBC가 5.5%로 4대 주주다.
이번에 발행된 신주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로 배당을 못할 경우 의결권이 부활하지만 다른 주주의 찬반의사에 비례해 의결권을 분할해 행사하는 중립투표(Shadow Voting)로 기존 주주의 의결권에는 영향이 없다.
율리스는 자산유동화 방식의 증자를 위해 설립된 유한회사로 사업목적이 투자인 투자회사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18일 주주총회에서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우선주식의 발행근거와 종류를 마련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황규환 사장은 “이달 안으로 증자를 완료할 계획이어서 현금 유동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말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