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제안 규격에 대해 컴퓨팅 업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시스템통합(SI) 및 서버 업체에 이어 국산 리눅스 운용체계(OS) 업체들이 조달청이 공개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제안 규격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는 조달청의 이의 제기 기간이 15일로 끝남에 따라 이날 내로 공식 이의 제기를 할 예정이어서 이들 요구의 입찰제안서(RFP) 반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산 리눅스 OS 업체들은 14일 저녁 긴급 모임을 갖고, 교육부가 공개 SW 적용에 대한 입장을 보다 분명하게 밝혀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NEIS와 관련해 발표된 ‘사전규격에 의한 사전공고(12.9∼15)’의 내용이 비록 정식권고는 아니지만 리눅스 도입이 거의 불가능한 스펙”이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제안서에 리눅스 도입을 명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조달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SI 및 서버 업체들도 NEIS 규격에 대해 업계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NEIS의 RFP 내용이 불확실하고 특정 업체에 유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체들은 △RFP의 기술 규격을 명확히 하고 △프로젝트의 변화에 따른 비용 및 책임을 사업자에게 전가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조항을 마련하며 △특정 업체에 유리한 기술 규격을 수정하고 △소프트웨어 및 서버의 리스를 구매로 돌려야 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처럼 관련 업계가 조달청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정식 RFP가 나오는 시점이 상당 부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신혜선·윤대원기자@전자신문, shinhs·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