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지상파 디지털오디오방송(DAB) 수신기가 국산화됐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코엑스에서 이희범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형 지상파 DAB 수신기 개발성과 발표회와 기술시연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중 신제품을 생산, 수출 및 내수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지난해 10월 전자부품연구원을 총괄기관으로 산·학·연 24개 기관이 5년간 301억원을 투입한 유럽형 지상파 DAB 수신기 및 핵심부품 기술개발에 착수해 1년 2개월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유럽형 지상파 DAB 수신기는 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 방송중인 DAB에 영상을 함께 전송할 수 있어 우리나라가 내년 상반기에 실시예정인 DMB 신규 수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디지털산업전자과 이관섭 과장은 “DAB 수신기의 핵심부품들을 개발함으로써 휴대형 DMB폰, PDA-DMB, 노트북 DMB 등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국산화율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향후 저전력·초소형·초박형 DAB 수신기 및 핵심부품 개발을 계속 지원해 오는 2007년 세계 1위의 DAB 수신기 생산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DAB 수신기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지상파 DMB 수신기 수출은 오는 2007년 10억달러, 시장점유율 4.4%를 기록할 전망이며 2010년 80억달러로 11.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