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 고주파 부품 사업 활기

 칩배리스터 등 휴대폰 부품에 주력해온 아모텍(대표 김병규 http://www.amotech.co.kr)이 최근 내비게이션용 GPS안테나 등 고주파 부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텍 측은 15일 “고급 차량에만 탑재되던 GPS 안테나가 일반적으로 탑재되는 추세”라면서 “GPS 안테나를 비롯한 고주파 부품 사업이 내년도 두 배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모텍은 고주파 부품 매출이 올해 전체의 10% 가량인 40억원 정도를 차지했으나 내년에는 8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모텍의 고주파 부품은 차량용 GPS 안테나와 휴대폰 블루투스 안테나, 중계기용 DR(Dielectronic Resonator) 등이 있다. 중계기용 DR의 경우, LG텔레콤이 중계기를 교환하고 나서면서 최근 급격히 수요가 늘고 있다. 또 통신사업자들의 휴대인터넷·WCDMA 기지국과 중계기 투자가 늘어나면 중계기 DR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규 사장은 “고주파 부품은 세라믹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주력사업인 세라믹 칩배리스터와 기술이 비슷해 기술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모텍은 지난 11월에 이러한 제품을 제조할 때 세라믹 원료를 최적으로 조성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주요 매출은 휴대폰 칩의 정전기를 방지하는 칩배리스터에서 이뤄졌다.

 향후에는 텔레매틱스·WCDMA 등 차세대 이동통신의 발달로 칩배리스터 이외 고주파 부품의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한 축을 이룰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사진설명: 아모텍의 고주파 부품 중 하나인 차량용 GPS 안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