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최고정보책임자(CIO)상]

 ‘어려운 경기 여건에서 CIO 역할은 빛났다.’

한국CIO포럼(회장 정병철)이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결정한 ‘2004년도 올해의 CIO상’ 수상자들은 면면히 해당 기업(기관)의 경쟁력 제고에 현격한 역할을 한 것은 물론 관련 산업 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공통된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의 영예의 CIO 대상에는 우리금융그룹 CIO를 맡고 있는 표삼수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사장이 선정됐다. 표 사장은 우리금융그룹 IT인프라를 통합하고 은행권 처음 차세대시스템 개통을 통해 은행권 경쟁력 강화에 일조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각 산업 부문별 올해의 CIO로는 △제조산업 부문에 김상훈 한국타이어 CIO(엠프론티어 사장)가 선정된 것을 비롯해 △금융부문에 허주병 LG카드 상무 △유통·서비스 부문에 이강태 삼성테스코 전무 △공공부문에 김철환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채 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사장 △전자·통신산업 부문에 김기철 케이티프리텔 전무가 각각 선정됐다. 또 한국CIO포럼의 위상제고와 더불어 국내 산업 정보화 발전에 기여가 컸던 윤재철 한국후지쯔 사장이 공로상을 수상하게 됐다.

 정병철 한국CIO 포럼 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기관)의 IT 투자 감소는 CIO들에게 어려운 여건하에서 기업(기관)의 경쟁력 제고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부담으로 작용했다”라며 “그러나 이런 조건에서 오히려 전문 CIO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CIO의 공적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2004년 올해의 CIO상은 국내 기업 및 기관 등의 CIO를 대상으로 신청서 및 추천서를 접수받아 경영혁신 부문 및 정보화 확산부문, 산업계 기여부문, 전문성 부문 등을 심사기준으로 수상후보의 공적을 심사해 선정됐다.

<신혜선 기자 shinhs@etnews.co.kr>

 

 <심사평/정병철 한국CIO포럼 회장, LG CNS 사장>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의 CIO의 역할은 IT를 활용한 기업의 경영 혁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창출의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의 비전제시 등 보다 핵심적이며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의 CIO 상’은 이러한 CIO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CIO의 대외적인 위상제고 및 국내 CIO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제정된 이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에 추천된 후보자들 대부분이 이미 산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CIO들이었다는 점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이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웠다.

 CIO 대상에 선정된 표삼수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의 CIO로서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차세대 금융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가동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조 부문의 김상훈 엠프론티어 사장, 금융 부문의 허주병 LG카드 상무, 유통부문의 이강태 삼성테스코 전무 전자·통신산업 부문의 김기철 KTF 전무 등도 해당기업에서 선진적인 IT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동종업계의 귀감이 될 만하다는 게 심사위원단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는 김철환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이 건국 이래 최대 공사로 일컬어졌던 인천국제공항의 IT인프라의 성공적 가동과 원활한 업그레이드를 무리없이 치뤄냈고, 채훈 KOTRA 부사장도 공공기관 IT인프라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냄으로써 공동수상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올해의 CIO에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본 상이 한국의 대표적인 IT 관련 상으로 위상을 제고하고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CIO들의 사기진작과 더불어 국가 정보화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본상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전자신문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인터뷰/올해의 CIO 대상 표삼수 우리금융그룹 CIO-우리정보시스템 사장>

 “그다지 길지 않은 기간 금융산업의 IT 정보화에 몸담은 제가 이 같은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사상 초유의 빅뱅(Big bang) 방식으로 구축돼 가동에 성공한 우리은행 차세대 사업과 여기에 참여한 연인원 5000명의 땀에 대한 상징적인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2004년 ‘올해의 CIO상’의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한 표삼수 우리금융정보시스템(WFIS) 사장은 2001년부터 우리금융그룹의 CIO로서 그룹 계열사의 전산망 통합 작업을 수행한 데 이어 올 한해 금융권 최대 관심사였던 우리은행 차세대 금융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표 사장은 “CIO는 IT 투자 방향과 효과를 경영전략과 연계하는 가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탄생했다”면서 “이제 CIO는 고품질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고 동시에 비즈니스 효과와 비용절감을 견인하는 전략적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요즘의 CIO에게 부여된 역할을 요약했다.

 특히 금융권의 IT 투자는 그동안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 왔지만 투자에 비춰 발생하는 영업적 가치에 대한 고민이 미진했던 점도 없지 않은 만큼 이제 ‘비즈니스 효과와 함께 하는’ 현실적인 IT서비스 수준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설명한다.

 표 사장은 “산업 군마다 비중이 다르겠지만 금융권의 IT 부문은 전체 고정비용 중 인력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할 만큼 높다”라며 “이제는 최고재무책임자(CTO)의 관점을 겸비한 CIO로서 역할과 위상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그는 올 초부터 그룹 내 계열사에 고품질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유(Shared) 서비스 센터’로서 WFIS를 포지셔닝해 왔다. 이와 관련, 올 상반기에 도출된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내부의 경영관리 인프라 정비’, ‘조직 효율화’, ‘전문인력 육성’, ‘고객지원서비스 강화’, ‘국제 표준에 따른 IT 개발·운영 프로세스 확립’ 등을 포함한 경영혁신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혁신전략의 핵심은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IT 품질관리와 원가관리 체계 수립에 있다. 각 계열사와 사업부를 대상으로 IT아웃소싱 서비스별 단가 모델에 기초한 서비스수준협약(SLA) 계약 체계를 마련, 수익창출과 비용절감 효과에 대한 책임과 보상 체계를 명확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것이 그가 강조하는 비즈니스와 IT서비스 간 ‘화학적 결합’이다.

 표 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은 향후 영업수익 극대화, 건전 여신 체계 강화, 전문화, 비용절감 등을 전략적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WFIS도 그룹 전반의 IT직군을 전문화해 인적자산의 생산성을 높이고 IT의 투자대비효과(ROI), 수익창출을 위한 허브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력>

- 1974. 02.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 1985. 12. 미국 카네기 멜론대 전기 및 컴퓨터공학 박사

- 1993. 02. ∼ 1995. 06. 삼성전자 시스템 사업본부 개발담당 이사

- 1999. 01. ∼ 2000. 12. 현대정보기술 사장

- 2001. 04. ∼ 2004.3 우리금융그룹 CIO

- 2001. 10∼ 현재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사장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사업부문별 수상자 공적 정리>

◇ 공공부문 CIO(공동수상)

= 김철환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2004년도 공공부문 CIO 상을 공동 수상한 김철환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정보통신 분야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공항 이용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과 공항 공사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았다.

지난 2002년부터 CIO를 맡아온 김 부사장은 정부의 공공부문에 대한 강력한 혁신의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선도적인 공항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공항의 경영혁신체계 및 전략적 성과관리체계를 확립하는 등 경영혁신에 IT부문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경영 혁신을 위한 전략적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공항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했으며, 내년 2월까지 일저응로 2단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영정보시스템(EIS), 데이터웨어하우스(DW) 공항운영시스템, 미들웨어, 통합인프라, 시스템통합 등을 기반으로 인천공항 서비스의 극대화 및 운영의 최적화를 위한 ‘사용자 중심의 인텔리전트 공항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김 부사장은 전사 EVA 지표의 비약적 향상과 항공기운항, 항공노선의 확장, 여객기 및 화물기 증편을 통해 기업 가치와 시장성과의 비약적 향상을 이루었으며, 동북아 중심공항으로의 공항관리 및 운영을 통한 국제경쟁력 증대, 국내 및 외국 공항의 정보기술(IT) 개발 기반 확보 등 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김 부사장은 과거 국정원 보안운영단장 재직시 사이버테러 대응체제 구축으로 국가정보 안정화에 기여했으며, 한국정보보호원 이사로 활동하면서 정보보호 신기술 인증제도를 개선하는 등 국내 정보보호기술의 발전을 촉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채훈 KOTRA 부사장

공공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채훈 KOTRA 부사장 겸 전략경영본부장은 최고정보책임자(CIO)·최고지식책임자(CKO)로서 ‘고객중심의 실시간 기업, u-KOTRA 구현’이라는 IT 비전 아래 시스템에 의한 상시적 혁신 기반을 구축, 세계 최고의 무역투자전문기관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채 부사장은 현장중심 조직, 성과중심 사업, 실적중심 평가, 역량중심 인사를 위해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과 관리회계시스템, 인사관리시스템(I-HR) 등을 구축하고 고객 관리 혁신을 위해 CRM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연계, 경영혁신 기반을 마련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시스템인 사이버 전시상담플랫폼 (CybermartKorea)와 국가 전자무역 지식포털( BuyKorea), 대한민국 대표 투자유치 포탈 (Invest Korea Online)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에 KOTRA는 지난 ‘세계 최우수 무역투자진흥기관상’을 수상했고 6월에는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최우수 정부투자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채 부사장은 특히 정보 시스템을 바탕으로 부문별 혁신을 단행, 경영시스템으로 통합함으로써 KOTRA가 시스템에 의해 상시적인 혁신 기반을 갖춘 조직으로 변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채 부사장은 ITA·EA 도입과 정보화투자 평가관리체계 구축 등 선진 IT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가치경영시스템과 데이터웨어하우스(DW)기반의 통합고객관리시스템 등 가치경영체제 구축과 최신 기술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지원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금융부문 CIO-허주병 LG카드 상무

2004년도 금융부문의 CIO상을 수상한 허주병 상무는 지난 1991년부터 CIO를 맡아온 전문 CIO다.

허 상무는 LG카드가 경영악화로 인한 채권단 위탁경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도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중단하지 않은 강한 추진력을 보여, 궁극적으로 LG카드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공로가 인정받았다.

허 상무는 LG카드의 전체 시스템을 연계해 차세대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결제 단위의 다원화된 맞춤서비스와 ‘타임 투 마케팅(Time To Marketing)’이 실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전사 IT 마스터 플랜을 통한 신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또 통합 일일결산체계를 확립, 해외 사용거래 중계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등 선진화된 전략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전사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한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 단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전산운영위원회’를 운용하고, IT 진단 컨설팅 등을 실시하는 등 IT 전 자원을 계량화·표준화·시스템화함으로써 IT 투자의 효율화 및 투명화를 이끌어냈으며, 현업 부서의 IT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밖에 국산 소프트웨어를 전사 표준으로 선정, 적용해, IT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데 일조했으며, 연구비카드시스템 구축을 통한 국가연구비 집행의 투명성 및 관리 효율성 제고에 기여하는 등 산업 정보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 유통·서비스부문 CIO-이강태 삼성테스코 전무

유통·서비스 부문의 올해의 CIO로 선정된 이강태 전무는 지난 2001년 7월부터 삼성태스코 CIO로 활동하고 있다.

이 분야 업종에서 잔뼈가 굵은 이 전무는 무엇보다 총 400억원의 개발비에 11개국 150여명이 투입된 ‘리텍 ERP’ 패키지를 올해 2월 가동함으로써 △개별상품 관리 △다양한 프로모션 △자동발주 실현 △실시간 정확한 데이터 제공 등 삼성태스코의 4대 혁신을 통한 상품관리 프로세스를 선진화시키고 글로벌 표준화를 성공리에 이뤄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미래 유통문화 창조를 위한 신기술 개발, 응용 및 전파에 앞장서는 등 국내 유통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다.

 정보화 확산부문에서 이 전무는 ‘고객↔기업↔거래선’을 잇는 정보화 핵심축을 완성함으로써 고객만족 및 매출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동양 최대규모의 목천 물류센터 시스템 구축에 이어 올해부터는 e-카탈로그 구축으로 거래선의 상품정보 관리를 직접하는 체제를 만들었으며, ASN EDI 도입으로 등으로 매입 생산성을 80% 향상시키는 실적도 올렸다.

 이밖에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으로 선진 비즈니스 프랙티스를 전파시킨 것은 물론 ROI 중심의 IT 투자 문화를 확립하는 등 유통 부문의 선진 정보를 구현함으로써 회사를 유통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격상시켰다는 점도 높이 인정받고 있다.

이 전무는 현재 경원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며, 전자상거래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유통정보화의 핵심’ 등의 저서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전자·통신산업부문 CIO-김기철 KTF 전무

김기철 KTF 정보시스템부문 전무는 확고한 정보화 의지와 모범적인 정보화 추진 실적으로 회사 경영 혁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자·통신산업 부문 ‘올해의 CIO’로 선정됐다.

김 전무는 KTF의 선도적 통합 고객관리시스템인(CreaM) 구축을 통해 굿타임 경영을 지원했고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과의 성공적인 IT시스템 통합을 주도하는 등 IT 서비스 품질개선 체계 수립을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에 앞장서 왔다.

또 지난 3월 KTF의 통합데이터센터 이전·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언제(Any Time), 어디서나(any where) 접근 가능한 종합업무 포털을 구축해 사내 정보화 확산을 이끌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01년에는 사내 정보화 사업에 대한 심의·조정을 통해 IT 전문 심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투자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보화협의회를 발족, 위원장으로서 정보화의 효율화를 선도했다. 이를 통해 김 전무는 정보화 사업 관련 기술의 적정성, 전략과의 연계성, 표준화, 중복투자 방지 등의 사항을 심의하는 등 효율성 제고 및 정보화 마인드 확산에 공헌했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협업 및 유망 기술 보유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술협력 및 육성에 주력해 왔고 사이버 고객센터의 위상제고를 통해 국내 인터넷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 IT 투자 성과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현장 중심의 IT 아키텍쳐를 체계화하는 등 IT 서비스 조직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 제조산업부문 CIO 김상훈 한국타이어(엠프론티어 사장) CIO

엠프론티어는 한국타이어의 IT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로 김상훈 사장은 지난 1991년부터 한국타이어의 정보시스템을 총괄해 왔으며, 2000년 8월 엠프론티어가 설립된 이래 회사의 대표를 맡으며 한국타이어의 CIO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사장은 경영혁신 부문에서 한국타이어가 ERP를 도입하는데 최전선에서 진두지휘를 한 것은 물론 성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제품개발과 기술정보 및 자원관리 프로세스를 리엔지니어링 차원에서 재설계하는 등 한국타이어 경영혁신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 KMS 시스템을 비롯한 생산공정관리와 작업지시 및 실적집계 기능의 통합운영 등 한국타이어의 경영 관리수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 내 정보화 확산 부문에서도 한국타이어의 본사 및 해외 판매법인에 이어 중국 공장의 ERP 구축을 완료함으로써 글로벌 ERP 시대를 열게해 전사적인 관리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산관리 및 생산계획의 전산화 등을 이루어냄으로써 해외수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한 것은 물론 한국타이어가 사업을 다각화하는데 필요한 전사 정보시스템을 지원했다는 점도 공로로 인정받았다.

이밖에 김 사장은 한국타이어의 RFID 적용사례를 유관 정부기관 및 산업계에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창고 최적화 및 적재최적화 시뮬레이션 시스템 등을 제품화해 대외 프로젝트를 유발시키는 등 물류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로상> 윤재철 한국후지쯔 사장

 윤재철 한국후지쯔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 업무를 시작으로 IT 산업 태동기를 직접 체험한 인물이다. 또 삼성SDS SI전략실 상무 시절에는 SI 매출 1000억원 돌파의 산파역을 맡았다.

 한국후지쯔 조직문화와 중장기 전망을 고려할 때 윤 사장의 이같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은 한국후지쯔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수상은 윤 사장이 한국후지쯔가 5년 전부터 추진해온 한국과 일본, 양국간 CIO들의 교류를 확대, 지원함으로써 국내 CIO들의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윤 사장은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며 유니시스의 수석 엔지니어로 2년 넘게 근무했고 삼성전자와 삼성SDS, 한솔텔레컴 등 IT 대기업은 물론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등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근무, 국내외 IT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통하다는 평가다.

 윤 사장은 “IT는 이제 산업발전의 핵심 인프라”라며 “글로벌 컴퍼니인 후지쯔가 갖고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국내에 적극 공급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기술수준을 끌어올리는 노력도 경주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후지쯔의 발전이 국내 IT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고 우리나라가 선전기업이 되는 데 IT가 근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윤 사장의 강한 의지의 표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