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인사를 가장해 e메일로 전파되는 자피웜이 급속하게 확산돼 e메일 확인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크리스마스 인사를 가장해 e메일로 전파되는 ‘자피웜(Zafi.worm.11745)’이 국내에서 급속 확산되고 있다며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연구소는 15일 11시 30분 현재 사전 바이러스방역 서비스인 VBS(Virus Blocking Service)로 13541건 이상의 자피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e메일로 확산되는 자피웜은 메일의 제목이 ‘Re: Merry Christmas!’ ‘Re:Weihnachten card’ 등이며 첨부 파일을 열면 감염돼 다른 주소로 무작위 발송된다. 또 첨부파일 이름은 일정하지 않아 제목만 식별 가능하며 일단 감염되면 ‘NORTON UPDATE.EXE’ 파일이 실행돼 특정 백신이 실행되는 것처럼 위장하는 특징이 있다.
조기흠 안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려 확산을 쉽게 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므로 출처가 불분명한 e메일은 첨부 파일을 실행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며 “만일 감염시에는 바이러스 차단 백신을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해 진단·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