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금리인상-전세계증시 일제히 상승

미국발 금리인상 소식이 15일 국내 증시에는 약으로 작용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2.25%로 결정하자 15일 국내 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 870선에 다가섰다. 거래소는 전일보다 무려 2.29% 오른 868.84로 마감해 지난 10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우려했던 그린스펀 쇼크는 없었던 셈이다.

이날 국내 주가 상승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동조화 흐름을 나타낸데다 △12월 들어 종합주가지수(KOSPI)가 30포인트 가까이 빠지면서 이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18일만에 사자로 돌아섰으며 기관과 프로그램매매도 강한 매수우위를 보였다. 특히 IT주의 낙폭이 너무 과도하다는 인식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삼성전자가 43만원대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LG전자, 하이닉스, 삼성SDI 등 기술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신증권은 FRB의 이번 금리인상 조치가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로 인식되면서 국내외 증시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