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대표이사 구본준)는 LCD업계 구매부문 최초로 B2Bi(Business To Business integration) 시스템을 국내외 핵심부품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B2Bi시스템 구축으로 LG필립스LCD는 주문 리드 타임을 30% 가까이 줄이는 한편 공급사 측면에서도 실시간으로 고객사의 재고 현황을 파악, 생산이나 재고관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의 B2Bi시스템은 기업 간 전자 상거래에 필요한 문서형식 및 프로세스를 지정하는 국제 표준 프레임 워크인 로제타네트(RosettaNet)를 활용했으며, 웹 화면으로 공유된 구매정보를 ERP시스템에 수작업으로 재입력하는 방식에서 한 단계 진보한 전자 상거래 시스템이다. LG필립스LCD는 올 2월부터 ‘핵심 자재 공급사 B2Bi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필립스를 비롯한 해외 공급 4개사와 매그나칩 등 국내 공급 2개사를 대상으로 수행해 이번에 개통하게 됐다.
B2Bi시스템은 구매예측·주문·재고수량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최적의 재고확보와 자재수급 및 조달 등 구매 업무 전반에 걸친 자동화로 주문 리드 타임을 30% 이상 줄이는 한편, 핵심부품의 수급을 안정화하고 적정재고를 유지함으로써 생산 유연성을 확대할 수 있게 한다.
이 회사 구매전략팀 서정길 부장은 “B2Bi시스템은 구매업무 자동화와 적정 재고관리로 생산 안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부품시장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공급사와 실시간 시스템 연계로 B2Bi시스템 구축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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