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렌즈 등 광학기기업체인 삼양옵틱스가 장내에서 지분을 매입, 코디콤의 사실상 최대주주가 됐다.
삼양옵틱스는 의결권 행사를 통해 경영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며 지분을 추가 취득할 계획도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삼양옵틱스(대표 문영기)는 지난 13일부터 코디콤(안종균, 최용훈 각자대표) 주식 101만2000주를 장내에서 매수, 지분 12.65%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디콤 관계자는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전 최대주주 김병훈 씨 보유 지분 127만3700주(15.76%)는 사채 시장을 통해 이미 장내에서 모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주 명부를 폐쇄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삼양옵틱스가 사실상 최대주주가 됐다”라고 말했다.
코디콤은 현재 안종균 대표가 4.63%의 지분을 보유중이며 그 외 뚜렷한 주요주주는 없는 상황이다.
삼양옵틱스는 코디콤 인수가 자사의 보안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안정적 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 87년 거래소에 상장한 회사로 일본 보안장비 업체인 도드웰(16.2%)이 최대주주다. 3월결산법인인 회사는 올해 상반기(4∼9월)에 102억원의 매출에 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