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가 넥스텔커뮤니케이션스를 35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넥스텔 주주들이 주당 합병회사 주식 1.3주와 현금 50센트를 받는 조건으로 두 회사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합병회사의 이름은 ‘스프린트넥스텔’로 정해졌으며 현 스프린트 회장 겸 CEO인 게리 포시가 CEO를 맡기로 했다.
새로 출범하는 스프린트넥스텔은 약 4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미국의 3대 이동통신 사업자로 부상했으며, 싱귤러와이어리스·버라이존와이어리스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AT&T와이어리스 인수에 성공한 싱귤러와이어리스의 가입자수는 4700만명, 버라이존와이어리스의 가입자수는 4200만명이다.
스프린트 회장 겸 CEO인 게리 포시와 넥스텔의 CEO 티모시 도나휴는 합병 배경에 대해 “개인 고객 시장에 강한 스프린트와 기업 고객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넥스텔이 힘을 합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절차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