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 오픈오피스 비전 선포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가 유비쿼터스 환경을 겨냥해 열린 사무 공간 실현을 목표로 하는 ‘오픈 오피스 프런티어(OOF)’ 비전을 발표했다. 또 16·17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규모 단독 전시회인 ‘도큐 월드 2004’를 열고 미래 사무환경을 겨냥한 디지털 복합기·복사기 등 다양한 사무기기를 선보인다.

 제록스가 밝힌 신사업 비전 OOF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업무 방법과 사무 환경을 제안하는 ‘오픈 오피스’와 사무 시장 선두 주자인 ‘오피스 프런티어’를 복합한 개념이다.

 다카하시 요시아키 후지제록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그룹 (IBG) 사장은 “신사업 비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해 조직 구성원, 기업, 고객 사이의 유비쿼터스 협업 실현이 목적”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미래 사무 환경 구축에 제록스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또 오픈 오피스를 실현할 수 있는 문서관리·문서공유·보안·고객환경 맞춤·모바일 서비스 등 5가지 서비스 그룹을 소개했다.

 이에 한국 후지제록스는 최근 선보인 C450/ 360/ 250 시리즈와 미래 지향적 사무기기, 대화형 게시판과 전자 게시판 등 첨단 사무 제품을 추가로 도입해 오픈 오피스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 라인업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정광은 사장은 “사무기기 시장에서 더는 단순한 제품 판매만으로 승산이 없다”며 “이번 비전 발표가 고객 생산성 향상을 우선하는 종합 사무 환경 컨설팅 서비스 선두 주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다카하시 요시아키 후지제록스 IBG 사장

-오픈 오피스 비전의 핵심은.

 ▲창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무 환경의 실현이다. 제록스는 이제 사무기기가 아닌 생산성 있는 사무 환경 구축을 위한 컨설팅 회사라는 개념이 더 맞다.

 -사무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나.

 ▲사무실의 변화를 이끄는 요인은 크게 디지털과 네트워크다. 이전에는 기업 내 정보가 우선인 인트라 오피스 환경 구축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기업 간 협력이 중시되는 인터 오피스로 변하고 있다. 오픈 오피스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열린 사무실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제록스 비전의 목표는.

 ▲사용자가 복잡한 조작법을 익히는 등 사람이 사무기기 시스템에 맞추는 시대는 지났다. 이번 비전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간 중심의 사무 환경을 구축하겠다. 문서·관리·공유·모바일·보안 등 5가지 서비스를 기반한 ‘오피스 인에이블러’를 통해 컴퓨터와 정보기술(IT)을 몰라도 ‘현장’에서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