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유력인사들 모인다

한국공학한림원이 과학기술 및 산업계의 수뇌집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한 한국공학한림원은 경영·정책·연구·학계 등 다방면에 걸쳐 국내 유력 인사들을 회원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05년 공학한림원 신입 후보회원으로 사회 각 분야의 공학 관련 저명 인사 44명을 새로 선정했으며,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후보회원 가운데 25명을 정회원으로 승격시키기로 하고 적격심사를 진행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신입 회원을 영입할 때 일단 후보회원으로 선정한 후 최소 1년 동안 관련 활동과 사회적인 업적 등을 평가해 정회원 승격을 결정한다.

 내년에 한국공학한림원에 등록되는 신입 회원 중에 눈에 띄는 인물은 임상규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다. 임 본부장이 이번에 회원으로 선정된 것은 과학기술 국가 정책 집행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한 것이다.

 공학한림원 측은 “정부의 과학기술 육성 의지를 상징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 신설을 계기로 임 본부장을 회원으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학한림원은 이 밖에도 인간 배아 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해 우리나라 최고 과학자 1호로 선정된 황우석 박사와 이현재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윤창현 송도테크노파크 원장, 김반석 LG석유화학 사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 고건 서울대 교수 등을 정회원으로 승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한국공학한림원에는 현재 287명의 정회원과 181명의 후보회원, 기타 외국·명예·교포회원을 포함해 모두 584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