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콘솔게임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는 지난 11월 비디오게임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는데 이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것보다 낮은 수치라고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더구나 이같은 실적 중 각각 330만개와 150만개가 판매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헤일로2’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소프트웨어의 ‘그랜드세프트오토(GTA):산앤드리아스’ 등 2개의 블록버스터의 실적을 제외하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2개의 타이틀은 11월 판매 실적중 30%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웨드부시모건증권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패치터는 고객에게 보낸 레터에서 “11월의 비교적 낮은 성장률 때문에 투자가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한다”며 “특히 ‘헤일로2’와 ‘GTA산앤드리아스’를 제외한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21%나 줄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같은 달 MS의 콘솔게임기인 X박스의 판매는 52% 가량이나 늘어났는데 비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2의 판매는 오히려 18% 줄어들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PS2는 최근들어 공급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