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일본에서 발매돼 단 열흘만에 48만대가 팔리며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가 국내에도 정식 출시된다.
국내 유통은 대원씨아이(대표 김인규)에서 담당하며 발매일을 12월 29일로 잠정 결정했으나 본체 가격과 게임 소프트웨어 가격은 일본 닌텐도사와 현재 조율 중이다. 닌텐도 DS의 국내 발매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실시되는 것으로 용산과 국제전자상가 등에서는 벌써부터 예약 판매를 받는 등 유저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닌텐도 DS는 닌텐도사의 GBA를 잇는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로 TFT 컬러 액정화면이 2개로, 최대 16명이 동시에 무선 네트워크상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또 터치펜을 사용해 쉽고 다양한 게임을 구현할 수 있으며 사용자간 커뮤니케이션 기능으로 커뮤니티 형성도 가능하다. 게다가 기존 GBA의 타이틀들과 호환이 되기 때문에 게임 선택의 폭이 넓다.
대원씨아이는 닌텐도 DS의 기능을 통해 전자사전이나 아동용 학습용 타이틀, 온라인 게임의 이식 등 국내 유저들의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동석 게임사업부장은 “닌텐도 DS에 내장된 무선 네트워크 및 터치 펜, 듀얼 스크린 등에 대한 유저들의 호평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구비 등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한다면 2005년에 최소 20만대 이상은 무난히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CEK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를 북미와 유럽 발매에 발맞춰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에 동시 발매하겠다고 공식 발표해 닌텐도 DS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