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정비 서두르는 `코스모아이넷`

SI 업체인 코스모아이넷(대표 이호준 http://www.cosmoinet.co.kr)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모아이넷은 GS홀딩스(허씨 그룹) 계열의 LG 관계사에 대한 IT서비스를 위해 설립된 업체로 최근 2년 동안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가 최근들어 조직 확대 등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모아이넷은 최근 조직을 △IT서비스담당 △솔루션담당 △HRD센터(e러닝 중심) △마케팅영업담당 등 4개 조직으로 재편하고, 총괄 사업담당 임원(상무)으로 LG CNS 출신인 필영배씨를 영입했다. 또 사업기획과 전사자원관리(ERP)·고객관계관리(CRM) 등 SW 개발 및 유통·제조 분야의 IT 구축 노하우, IT컨설팅 및 아웃소싱 관련 분야에서 신규, 경력 인력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회사 설립 2년여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코스모아이넷이 최근 들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LG그룹의 계열 분리가 최종 마무리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코스모아이넷이 GS홀딩스 전문 IT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회사 출범 목적이 GS홀딩스의 전문 IT서비스 기업이었던 만큼 중기적으로 그룹 산하로 재편된 LG칼텍스정유나 LG유통, LG건설 등 핵심 기업에 대한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와 사업 채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코스모아이넷 측은 최근 행보에 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기업 규모도 작고 IT서비스 노하우가 부족해 기존 LG 관계사에 대한 서비스 제공 여부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모아이넷은 지난 2002년 허신구 고문의 장남인 허경수씨가 대표로 있는 무역회사 코스모양행의 IT사업 전담부서인 ‘아이넷사업부’가 분사, 자본금 1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지난해 LG CNS 출신의 현 이호준 대표를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하면서 사업 확장을 모색해왔다.

 코스모아이넷은 현재 코스모산업 등 코스모 그룹 17개사에 대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스모 그룹에 도입한 삼성SDS의 ‘유니ERP’를 바탕으로 화진·태성그룹 등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ERP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GS홀딩스 관계사 프로젝트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사업 관계를 맺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