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솔루션 영업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파트너사들을 통한 기업용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기업용 솔루션 시장 진출 방침을 밝힌 이후 지금까지 100여개의 솔루션파트너(SP)와 290여개의 솔루션 전문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1차로 선정된 삼성전자 솔루션 파트너들은 전사자원관리(ERP) 부문의 8개 업체를 비롯해 BPM·DW·DBMS·EAI·스토리지 등 60여개 부문에 걸쳐 다양한 업체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에 자사 서버·스토리지·PC 등을 공급하는 한편, 파트너로부터는 각종 기업용 솔루션을 공급받아 전문점들의 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들 솔루션 파트너들이 삼성전자 하드웨어와 연계성이 높은 SW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개발장비 할인판매와 기술지원 등 솔루션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기 솔루션 세미나를 열거나 장소·장비를 지원하며, 전체 마케팅 비용 가운데 최대 50%를 지원해 주는 등 공동 마케팅도 펼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 IT솔루션 전문점과 연계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솔루션 파트너들의 매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요율의 판매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조직 정비를 단행, 솔루션 영업을 전담할 조직으로 10여명으로 구성된 솔루션개발그룹을 신설했다. IT영업팀 마케팅그룹을 오피스네트워크솔루션(ONS) 마케팅그룹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솔루션 사업 전반을 담당할 임원으로 차진욱 상무를 새로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한 IT 솔루션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20일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파트너 데이’ 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파트너사에 대한 인증서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삼성 IT솔루션 포럼’에 이어 개최하는 두번째 솔루션 관련 행사로, 협력업체 구성을 마무리짓고 내년 영업전략을 설명하는, 일종의 ‘킥 오프’ 미팅 개념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솔루션 영업을 위한 기반 구축의 해였으며,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