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고무, 건축 자재 등 전통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던 삼익이 광미디어 분야에 신규 진출,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삼익은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려 주목된다.
삼익(대표 박종익)은 최근 52배속 CD-R 35만장을 이집트에 수출한데 이어 나이지리아에도 40만장 공급 계약을 맺는 등 CD-R 시판에 나선 지난 7월 이후 100만장 이상을 해외에 수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도 전략 시장을 중동과 남미로 보고 이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내년에는 25억원 정도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익은 이를 포함해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 정도인 5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979년 설립된 삼익은 원래 타어어, 원목, 제재목 도매업으로 알려진 부산 토종 기업이다. 올 7월 미디어사업부를 신설하고 부산 녹산공단에서 월 200만장의 CD-R을 생산하고 있다.
삼익은 현재 2개의 CD-R 생산라인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CD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 공DVD의 성장 가능성에 대비해 2005년 공DVD 생산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삼익은 단순기능 CD의 경우 시장이 포화됐다고 판단하고 명함용 CD카드, 프린터블 CD 등 특수기능 CD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에는 특수기능 CD-R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익 박재철 광미디어 담당 부장은 “CD-R 제조 사업 진출은 IT사업으로의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향후 특수기능 CD-R을 생산하는 등 광미디어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