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SW시장이 예상 밖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협의회도 실질적으로 리눅스 업체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창구가 되도록 변모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16일 한국리눅스사업자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혁진 리눅스코리아 사장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공개 SW시장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SW를 비즈니스 모델로 하는 업체의 상황을 어렵습니다. 특히 공개 SW업계가 큰 업체와 작은 업체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나는 기형적인 형태를 보이는 데 이는 분명 시장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이 같은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작업을 서두른다는 게 박회장이 제시하는 협의회의 우선과제다.
“OS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등 많은 방면의 250여 업체가 참여하다 보니 공통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시장에서의 큰 기회를 잡는데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박 회장은 설립된 지 5년에 지나는 동안 협의회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원인을 공개 SW와 실질적으로 관계 없는 회원사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이에 대한 정리작업을 통한 협의회 내실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공개 SW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하는 영세성과 기술적 불안감을 없애는 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부에서 추진해 온 공개 SW사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동시에 협의회에 대기업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특히 업체들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 해 중복개발과 투자를 막는 것도 중요한 사업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정통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공조, 기관이 거시적 관점의 공개 SW 활성화에 협조하는 한편 업체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