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프로젝션TV 특허 출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프로젝션 TV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은 99년 104건에 이어 2001년 162건, 2002년 208건, 2003년 139건 등 최근까지 총 724건이다.
국가별로는 국내 기업의 출원건이 491건(67.8%)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14건(15.7%), 일본 84건(11.6%), 기타 35건(4.8%)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의 출원 비율은 7 대 3 정도로 유지되고 있으나 출원 건수는 매년 증가해 전 세계 기업들이 급팽창하고 있는 프로젝션 TV를 둘러싸고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술별로는 브라운관의 퇴조가 확연한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광학기술(DLP) 등을 광학 엔진에 적용한 프로젝션 TV가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단판식 실리콘상층액정(LCoS) 방식의 프로젝션 TV도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LCD, LCOS 기술 등을 적용한 광학 엔진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는향후 외국 기업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