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어드밴텍 렌털 DVR사업 공동 추진키로

 각각 DVR 임대 사업을 해왔던 KT(비즈메카)와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가 향후 ‘렌털 DVR’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하루에 2000원만 내면 DVR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추구하며 국내 DVR시장에서 주목받았던 양사는 향후 시장에 공동 대응하면서 점유율을 높여나가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의 보안장비 임대사업 브랜드는 기존 KT가 써왔던 ‘아이캠’으로 통합된다.

어드밴텍과 KT는 각각 지난 1월, 8월부터 렌털 DVR사업을 해왔다. 이번 양사의 공동 사업 추진은 어드밴텍의 보안장비 임대사업 노하우와 KT의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자체 제품없이 성진씨앤씨의 DVR을 공급받아 렌털 DVR사업을 해왔던 KT는 향후 고객사에 어드밴텍의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국내 임대 보안장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어드밴텍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렌털 DVR사업에서만 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어드밴텍은 KT라는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보다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KT비즈메카의 이병웅 과장은 “향후 국내 보안장비 시장은 ASP와 같은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향후 두 회사의 역량을 모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보안장비 임대 사업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렌털 DVR사업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초기 설치비용이 적고 확실한 유지 보수가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내년 초에는 종합 경비업체인 에스원도 렌털 DVR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