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1위 기업의 등장이 단비 될까.’
최근 거래소·코스닥시장에 모빌리언스 등이 잇따라 상장·등록하면서 관련주들의 ‘후광효과 수혜’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첫 매매를 개시한 유무선 전화결제 서비스업체인 모빌리언스, 오는 23일 정식 등록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 교육분야의 메가스터디, 24일 거래소 상장을 앞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인 CJ CGV 등이 그 주인공.
이들의 등장에 따른 예상 수혜주 군으로는 △다날·지어소프트·유엔젤 등 결제·무선주 △디지털대성·웅진닷컴·대교·시사닷컴 등 교육주 △오리온·CJ엔터테인먼트 등 엔터테인 관련 유사 업종주들이 꼽힌다.
이미 지어소프트와 유엔젤 역시 12월들어 상한가 1회를 비롯해 각각 23%와 7%대의 주가상승을 기록해 순항중이다. 또 모빌리언스가 등장한 14일 이후 경쟁업체인 다날이 무상증자 등의 호재로 사흘 만에 17%가 넘는 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23일로 예정된 메가스터디의 등록역시 교육업종 주에 호재가 되리란 전망이다. 교육분야의 경우도일반적으로 업체간 경쟁이 보완재로 작용, 기존업체 영역의 잠식보다 활력소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은 12월 시장분위기와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웅진닷컴, 디지털대성 등은 12월들어 연일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고, 능률교육과 시사닷컴 등은 연말 배당 등의 재료로 투자자 관심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모주 청약에 2조6000억원의 자금이 몰린 CJ CGV의 상장을 앞두고 영화관련 수직계열 관련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최근 4거래일 동안 3번이나 오름세를 보이는 등 후광효과를 과시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CJ인터넷과 오리온의 주가추이도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1위 기업의 등록은 경쟁업체 입장에서 보면 일시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맹점이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테마주 형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업종내에서 투자 대체주가 형성돼 투자자 이탈을 막을 수 있으며 △경쟁효과로 IR이 더욱 활발해지는 등의 이점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