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세계적인 로봇 엑스포가 개최된다. 또 대덕밸리에 지능로봇 산업화센터가 건립되고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지능로봇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대전시는 20일 대덕밸리테크노마트에서 대전을 세계적인 ‘지능 로봇 허브 시티’로 육성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전 지능 로봇 산업 육성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능로봇 클러스터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는 클러스터 초대 회장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변증남 교수를, 클러스터 하부 조직인 지능로봇연구회 위원장과 기능로봇산업협의회 위원장에 각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조영조 지능형 로봇연구단장과 김병수 한울로보틱스 사장을 추대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클러스터 구축으로 대덕밸리 학계·연구계 로봇 관련 전문가와 기업간 △연구과제 공동 수행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로봇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07년까지 435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덕테크노밸리내 5000여평의 부지에 대전지능로봇산업화센터를 건립,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키로 했다.
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덕밸리 인근에 10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국내외 20∼30개의 전문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지능 로봇 산업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엑스포과학공원내 지능로봇 체험 홍보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3년에는 대전세계 엑스포 개최 20주년을 기념해 ‘대전 세계 로봇 엑스포’개최를 추진, 명실상부한 지능 로봇 산업의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남궁인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 로봇사업단장은 “지역의 로봇 관련 산업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각종 정부 기술 개발 과제에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세부 실행 계획안을 수립해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